생활가전 안전

세탁기가 탈수할 때 갑자기 움직였다, 빨래 문제인지 고장인지 구별하는 법

상식지기 2026. 9. 17. 12:33

세탁실에서 갑자기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탈수 중인 세탁기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처음 놓았던 자리에서 살짝 옆으로 움직여 있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가장 헷갈리는 게 있습니다.

'탈수니까 원래 이 정도는 흔들리는 건가?'

세탁기는 탈수할 때 세탁조가 빠르게 회전하므로 세탁이나 헹굼 때보다 진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움직임이 생겼다면 흔들림 자체보다 어떤 상황에서 생겼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오늘 넣은 빨래부터 떠올려본다.

평소에는 괜찮았는데 오늘 처음 심하게 흔들렸다면 세탁기 고장보다 세탁물 상태를 먼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불이나 두꺼운 옷처럼 물을 많이 머금는 세탁물은 젖었을 때 무게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이런 빨래가 한쪽에 몰린 상태에서 탈수가 시작되면 세탁조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진동과 충격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저도 평소 옷을 세탁할 때는 괜찮다가 두꺼운 빨래를 돌린 날 유독 큰 소리가 나면 세탁기부터 걱정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오늘 무엇을 넣었는지'가 의외로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작동을 멈추고 세탁조가 완전히 정지한 뒤 엉킨 빨래를 풀어 고르게 놓았을 때 진동이 줄어드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빨래에서도 똑같다면 관찰할 곳이 달라진다.

문제는 특정 세탁물이 아닌데도 탈수할 때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전원을 끄고 세탁기가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본체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거나 바닥에서 들썩이지 않는지 살펴봅니다.

세탁기의 수평이 맞지 않으면 고속으로 회전하는 탈수 과정에서 진동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 설치했을 때는 괜찮았더라도 사용하면서 위치가 조금 달라졌다면 이전과 다른 움직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평 조절 방법은 세탁기마다 다르므로 임의로 물건을 끼우기보다 해당 모델의 사용설명서에 나온 설치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쿵쿵'보다 눈여겨볼 것은 반복되는 조건이다.

한 번 흔들렸다는 사실만으로 고장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두꺼운 빨래에서만 발생했다가 세탁물을 다시 배치하니 괜찮아졌다면 세탁물 불균형 가능성을 먼저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빨래 종류를 바꿔도 계속 심하게 흔들리고, 세탁기가 바닥에서 들썩이거나 위치가 움직인다면 설치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탁물과 수평 상태를 확인했는데도 이전에는 없던 강한 충격음과 진동이 반복된다면 여기서부터는 사용자가 직접 내부를 분해해 원인을 찾을 영역이 아닙니다. 사용을 멈추고 제조사 점검을 받는 쪽이 안전합니다.

 

탈수할 때 세탁기가 흔들리는 모습을 발견하면 소리가 얼마나 큰지만 듣지 말고 '오늘만 그런가, 특정 빨래에서만 그런가, 조건을 바꿔도 계속 그런가'를 차례로 확인해보세요. 같은 쿵쿵 소리라도 이 세 가지를 구분하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가 훨씬 분명해집니다.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세탁보다 말리는 과정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https://pageand.tistory.com/9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세탁보다 말리는 과정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분명 세탁기를 돌렸는데 옷에서 개운한 냄새가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세탁기에서 막 꺼냈을 때는 괜찮았는데 건조대에서 말리고 나니 꿉꿉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완전히 말랐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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