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궁금증7 비 오기 전 나는 특유의 냄새, 빗물에서 나는 걸까? 얼마 전 빨래를 걷으려고 베란다 쪽에 갔다가 창문을 조금 열었는데 평소와 다른 냄새가 났습니다.축축한 흙냄새 같기도 하고,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할 때 나는 냄새 같기도 했습니다. 밖을 보니 아직 비는 오지 않고 있었습니다."비 오려나? 비 냄새 나는데."가족에게 그렇게 말했더니 창밖을 한번 보고는 "아직 안 오는데?"라고 하더라고요.별것 아닌 대화였지만 생각해보니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비가 오기 전이나 막 내리기 시작할 때면 특유의 냄새를 맡고 자연스럽게 '비 냄새'라고 부르곤 했습니다.그런데 아직 빗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냄새를 느낀다면 정말 빗물 자체에서 나는 냄새일까요?우리가 맡는 '비 냄새'는 빗물 하나의 냄새가 아니다비와 관련된 냄새를 찾아보다 보면 '페트리코르(petrichor)'.. 2026. 9. 7. 밤에는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은 이유 낮에는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소리가 밤이 되면 유난히 귀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냉장고 돌아가는 소리, 벽시계 초침 소리, 바깥 도로에서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까지평소보다 가까이에서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특히 잠자리에 누워 주변이 조용해지고 나면 “원래 이렇게 소리가 컸나?” 싶을 정도입니다.그렇다고 밤이 되면 가전제품이나 자동차가 갑자기 더 큰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닙니다.우리가 듣는 환경 자체가 낮과 달라지면서 같은 소리도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소리가 커진 것보다 주변이 조용해진 영향이 큽니다.낮에는 집 안팎에 여러 소리가 동시에 존재합니다.사람이 걷고 이야기하는 소리, 자동차 소리, 텔레비전, 생활가전, 건물 밖의 공사나 상점 소리 등이 계속 겹칩니다.이런 소리는 일종의 배경.. 2026. 9. 3. 엘리베이터 안에는 왜 거울이 있을까? 단순히 외모를 확인하는 용도만은 아닙니다. 오늘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서 왜 엘리베이터에는 거울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엘리베이터를 타면 특별히 볼 게 없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거울을 보게 되는데요.머리가 헝클어졌으면 한번 만져보고, 옷도 슬쩍 보고요. 그러다 얼마 전에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를 기다리면서 거울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 큰 거울을 굳이 여기에 왜 달아놓은 거지?'그동안은 당연히 옷매무새를 보라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이나 상가 엘리베이터를 생각해보니 거울 위치도 조금씩 달랐습니다.단순히 얼굴 보라고 달아놓은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좁은 공간이 조금 더 넓게 느껴집니다.엘리베이터 내부는 제한된 공간입니다.문이 닫히면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이고 창문이 없는.. 2026. 8. 22. 처음 가는 길은 왜 멀고 돌아오는 길은 짧게 느껴질까? 어딘가의 목적지를 향해 갈때는 멀게만 느껴졌던 길이 올때는 가깝게 느껴질 때가 있을때가 있습니다.분명 지도에는 20분이라고 나와 있는데 생각보다 한참 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안 나왔나?'몇 번이나 지도를 다시 보게 되고, 목적지가 가까워졌다는 표시가 나오면 그제야 안심합니다.그런데 같은 길로 집에 돌아올 때는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실제 이동 거리는 거의 같은데도 아까보다 빨리 도착한 것 같습니다.자동차를 타든 걸어가든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길이가 갑자기 줄어든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갈 때와 올 때, 실제 거리는 같습니다.먼저 구분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같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같은 경로로 왕복했다면 물리적인 거리는 달라지지 않습니다.10km를 갔다가 같은 길로 돌아왔다면 .. 2026. 8. 20. 녹음한 내 목소리는 왜 이상하게 들릴까? 실제 목소리가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통화된 녹음 소리를 듣는데 분명 내 목소리를 녹음했는데 왜 동생 목소리가 들리지???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내 목소리가 원래 이랬나?"평소 내가 듣던 목소리보다 가볍거나 높게 들리는 것 같고, 말투까지 이상하게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휴대폰 마이크가 목소리를 제대로 녹음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물론 녹음 장비에 따라 소리의 차이는 생길 수 있습니다.하지만 녹음된 내 목소리가 유독 낯설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를 휴대폰에서만 찾기는 어렵습니다.평소 우리가 자기 목소리를 듣는 방법부터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말할 때는 목소리를 두 가지 방법으로 듣습니다.다른 사람이 말하는 소리는 공기를 통해 귀로 전달됩니다.내 목소리도 다른 사람에게는 비슷한 방식으로 전달됩니다.하지만 내가 직접 말할.. 2026. 8. 19. 사진 속 내 얼굴은 왜 거울과 다르게 보일까? 거울을 보고 나갈 준비를 했을 때는 별로 이상하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얼굴 한쪽이 더 커 보이기도 하고, 코가 평소보다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웃는 표정조차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다른 것 같습니다.특히 휴대폰 전면 카메라로 가까이 찍은 사진에서는 이런 느낌이 더 강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사진을 몇 번이고 다시 찍거나 카메라가 이상한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그런데 거울에서 본 얼굴과 사진 속 얼굴이 달라 보이는 데에는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이유가 함께 작용합니다. 매일 보는 얼굴부터 이미 익숙한 방향입니다.우리가 가장 자주 보는 자신의 얼굴은 대개 거울 속 모습입니다.거울에서는 좌우가 바뀐 모습에 익숙해집니다.얼굴은 언뜻 좌우가 비슷해 보여도 눈썹 높이, 눈 .. 2026. 8. 17. 이전 1 2 다음